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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30 August 2011

iPad evaluation

I bought iPad 2 as its reputation. It was great so never makes me regret, but there are some features never provided in iOS but in Android so the Android users may fill uncomfortable; Android is so great on the integration with Google while iOS never.

You might use google mail, calendars, reader and blogger in Android so confortably with the official app in android market. In iOS, you cannot find any reasonable blogger, reader apps in the store than in Android; most of them are not free as iOS is known for its business model. Also, you cannot use multiple calendars; you may find the solution in the Google site, but the solution page is forbidden so it is useless.

So if you really want to use the comfortable, intrinsic Google sync with tablet size, iPad is not quite exact answer, while still it is the most stable tablet in the world so the crude Android tablet makes you fill like running on the edge of the cliffs.

Sunday 28 August 2011

마지막 엠티 - 후기

나는 지금 눈을 뜬채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버스에서 내린 후, 주로 이용하는 귀가로에 내려진 점과 방금 타고 있던 버스가 후배들과 같이 타고 있던 버스라는 점을 새삼스럽게 상기시키며, 묘한 기분을 느꼈다.

가게로 들어서니 부모님께서 반갑게 맞이 해 주셨다. 금요일밤을 지새우고 토요일도 평소보다 매우 적게 잔 것을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토•일 이틀 내내 나는 피곤하지 않게 느꼈다.

하지만 집으로 들어서자 느낌과 사실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집에서는 동생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동생은 무뚝뚝해 보여도 집에서만큼은 나에게 응석을 부린다. 그것도 사실 나의 싫은 점 좋은점을 받아주면서 적응한 결과라는 사실을 보인 바 있어서 나름 놀란 적이 있다. 그리고 나는 놀랄만큼 빨리 잠이 들었다. 그 전후로도 전혀 피곤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내가 바다에 늦게 들어간 것도 있겠지만, 집에 있다는 안정감도 있는 것일까. 다른 지역에서 이처럼 놀았다면 곯아 떨어졌겠지. 이동시의 피곤함도 있겠지.

동생은 언제나처럼 내가 왔다는 명목으로 포식을 하려고 통닭을 시켰다. 마침 벨기에 그랑프리 날이어서 닭을 먹으면서 보았다. 중요한 장면에서 끊겨서 재미가 반감되었지만.

그러고, 부모님 오셔서 얘기 나누고, 자야 되는데, 역시나 잠이 안 오네. 여행을 갔다 오면 자주 있는 패턴이다. 엠티는 특히 보통 낮에 귀가를 하게 되기 때문에 낮에 곯아 떨어지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게 되는 것이다. 혹은 장거리라서 저녁에 집에 도착한다고 하더라도 버스 안에서 잠은 잔 것 때문에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그와 같은 까닭이다.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과 기행문에 써야 할 문장들이 머리 속에서 진행되면서, 정작 잠은 오지 않네. 엠티 전에 취침 시간이 늦어서 이번을 기회로 정상으로 되돌리려고 했던 계획도 무산되었다.

하지만 오늘•내일 낮에 쇼핑을 할 예정이므로 어떻게든 일어나야겠지.

앞으로 써야 할 문장도 잊지 않기를 바래본다.

Saturday 20 August 2011

경춘선 2011 태릉 폐선 탐방 - 에필로그

화장실이나 매점 등등 각 사정을 처리하고 18:58 발 상봉행 급행 열차에 뒤늦게 올라타자 자리는 벌써 만석이고 서 있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는 재빨리 비어있는 차량을 찾고자 홈 위에서 한쪽으로 뛰어가려는 찰나, 어떤 아저씨께서 친절히도 앞 쪽이 비어있을 거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정말로 앞쪽은 아직 공석이 많아서 우리 세 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었다. 뛰따라 우리와 함께 검표대를 통과하였으나 뒤늦게 도착한 자전거부대가 동 차량에 탑승했다. 선두차량은 긴 좌석 두 개를 떼어낸 자리에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혹시나 이 차량이 공석이 많았던 것은 그 때문이 아닐까." 인과관계는 모르겠지만 왠지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아무리 계단에서 먼 곳에 있다고 해도 사람들은 서 있기 보다는 공석을 찾아서 움직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분명 뒤 쪽은 붐볐는데 선두차량만 우리가 나란히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남다니.

그리고 열차가 출발하자, 아니, 출발하기도 전에 자전거 부대의 막걸리 파티가 시작되었다. 무언가도 이리저리 던져 주고 받으며 엄청난 양의 소음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닌가. 아직 어떠한 탈 것에서도 이러한 광경은 보지 못했다. 이들은 다음 역인 남춘천에서 내리고자 하는 부자(아버지와 아들 둘)에게도 술을 권했다. 아버지는 완강히, 정말 몇 번이고 거부했지만. 정말 이런 상황에서는 아버지가 곤란하겠다 싶었다. 자전거 부대를 보아하니 중년 남녀가 짝을 지어 앉아 있는 꼴로 보아, 다들 부부로 참가한 것 같았다.

내가 옛 경춘선에서 겪은 일과 뉴스에서 본 것들을 기억하며, 이것도 '경춘선'의 한 모습이겠지 하며, 그렇게 어느 새인가 잠이 들었더란다. 자는 와중에도 고개가 넘어가는 것을 바로 잡으려한 나의 모습이 기억난다. 그만큼 힘이 들었겠지. 사실 열차에 탈 때부터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드디어 집에 간다. 그리고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떴다.

한 대학생 그룹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마치 일전에 보았던 뉴스의 한장면처럼. 바닥에 옹기종기 앉아서 커다란 기타소리를 내며 노래를 부른다. 남학생 다섯 명 정도였는데, 모두들 잘생겼다. 한편, 나의 편견으로서는 좀 '놀 것 같은' 사람처럼 보여서 거부감이 없는 것이 아니다. 나중에 옆 칸에서 또 다른 혼성 대학생 그룹이 나타났는데 한 무리처럼 보였다. 이들은 기타를 치고, 옆에서 자전거 그룹은 여전히 수다를 떨고 있다. 기타를 치는 사람은 문이 열릴 때 마다 기타소리를 멈춘다. 배려해야 할 곳이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해본다.

후배가 이처럼 '카오스'인건 오랫만에 본다고 했다. 정말이다. 그렇지만 이것이 단지 듣기 싫은 소음이라던지 폐를 끼치는 행동이라고만 볼 수는 없었다. 마치 사라진 경춘선에 대한 그리움이 아닌가, 혹은 전철로 바뀌었어도 이들은 여전히 똑같이 이용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앞선 탐방을 하고 돌아온 사람은 들 수 밖에 없었다.

상봉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고 회기에서 뿔뿔이 흩어지게 된 우리는, 각자의 행선지를 드디어 알 수 있었다. 한명은 일산, 또 한명은 수원이었다. 물론 나는 서울대이다. 둘 다 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 더 가야하는 듯 했다. 이렇게 늦어버린데 대해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아침에 모일 때의 일이 생각났다.

나는 언제나처럼 늦지 않은 시간에 일어나서 늦게 집합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전날에 배가 아파서 탐방 당일에도 여행 도중에 조금 고생했을 정도라는 변명거리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내 친구는 애초 계획대로 9시 반에 성북에서 만나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결국 게으름이라는 기본적인 욕구에 따라 계획을 늦추지 않았더라면 제 시간에 만나기는 커녕 나중에 여행할 때도 장시간의 여행에 지쳐서 마무리를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을 귀가시의 피곤함에서 알 수 있다. 허나 어쨌든, 둘은 제시간에 도착해서 20분 동안 문고에서 책을 읽고 있다. 이 둘이 일산과 수원에서 왔다는 사실은 나를 더욱 놀라게 했다. 수원에서 온 후배는 12시 넘어서 메신저에 들어온 걸 확인했는데, 그러면 오는데에 최소한 3시간은 걸린다는 얘기이다.

약속대로 서울역 맥도날드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11시 집합이었다.) 나오면서 나의 관심사인 F1 홍보관을 찾으려 했지만 있는 것은 몇 달전부터 있던 쉐보레 홍보관 뿐이었다. 1호선을 타고 성북을 향하려는 우리를 맞아준 건 별나게도 청량리 행 열차. 초기의 지하철 1호선을 연상시킨다. 한번도 청량리 행을 본 적이 없는 나는 신기해하면서 계획을 설명하고 있었다. 설명이 끝나자 언제나처럼 친구는 재밌는 얘기를 해보라고 했다. 나는 '잼'이라고 했지. 음. 그리고 친구가 재미있는 얘기를 시작했다.
"뉴턴, 파스칼, 베르누이가 숨바꼭질을 했어. 베르누이가 술래였는데, 파스칼은 숨고 뉴턴은 베르누이 앞에서 1m x 1m의 정사각형을 그리고 그 위에 섰어. 베르누이가 숫자를 다 세고 '뉴턴 찾았다'고 했는데 뉴턴이 한말 '네가 찾은건 파스칼인데?'"